포항 시내가 아닌 어딘가에서 잠을 자고 아침을 나섰다.
어제 끊었던 곳 부터 다시 잇기 위해
한시간을 바닷가를 달린다.
다시 올 바닷가...
나마해변으로 가기위해서는 월성 핵발전소를 지나야 한다.
발전소는 물을 끌어들이고 내보내야 하기에
해변과 강 하나를 먹는다.
그험 당연히 계곡 전체가 보안 구역이 된다.
대왕암을 끝으로 바닷가로 가지 않고,
터널로 나마해변으로 간다.




조금 있다가 보려고 하는 신라 석탈해왕 강탄 유허비 조형물이 있다.
나마해변에서 핵발전소쪽으로 나가는데, 길이 막힌다.
상여를 대동하는 극단적인 시위다.
핵 발전소가 들어와서 동네는 천천히 주인이 발전소로 바뀌고,
줄줄새는 발전소를 겉으로는 "완벽하다"고 우기면서
피폭 피해자나 주민의 손해에 대해서는 존재를 부정하는 일을 해 왔다.
선진국이라면, 깔끔하게 보상해 주고 내보내고 말 일이다.
처음부터 넓게 수용해 버렸으면 될 일을 왜 이렇게 하는지. 답답하다.

발전소 옆을 두바퀴나 돌고 유허비를 찾았다.
석탈해의 역사적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참 엄청난 곳에 핵발전소를 세운 거다.
주차장 끝 길로 이어지는 곳에 비가 있다.



씁쓸한 핵 발전소를 뒤로 하고,
신라 문무대왕릉으로 왔다.
바다에 떠있는 돌섬. 가운데 해저능.
가까운곳의 감은사와 이어지는 대형 수로.
나는 죽어도 동해의 용이되어 왜구로 고행하는 국민을 지키겠다는
왕의 유언대로 지어진 사찰.
삼국의 역사는 끝없이 살아나는 이야기다.



십여년 전에 왔을 때는 여기도 몽돌이었다고 기억 하는데,
지금은 모래가 반이다. 어딘가 물길이 바뀌었나 보다.
감은사 앞을 흐르는 대종천을 건너 이견대를 지났다.
공사중이라 제대로 보지 못했다.
가곡항 지나 나정항은 공사가 한창이다.

나정항을 지나 잔잔한 바닷가 몇개의 해수욕장을 지나서 전촌항으로 왔다.


조금더 올라오니 감포항이다.
생각외로 길고 커서 다양한 풍경이 펼쳐진다.




항이 끝나는 언덕위에 등대가 있다.
송대말등대

송대말 등대에서 본 '감포항남 방파제 등대'에는 탑이 그려져 있다.
감은사지 탑일 거다.
누구라도 어제 밤의 그 신비한 모습을 보았다면. 경외심이 새기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


등대 앞 바다도 볼게 많다.


송대말 등대 언덕을 넘어가면 "오류 고아라 해변"이 나온다.
이제 곧 여름이 오면 많은 사람들이 올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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