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항대교 수변공원을 지나서 언덕을 오르면 바로 흰여울 문화마을이다.
모래 대신 자갈이 깔린 바닷가 언덕 위에 70년대 분위기의 오래된 집들이 모여 있고, 경치는 매우 좋은 곳.
언제부터였을까? 이 바닷가에 사람들이 살게 된 것은. 아마도 1.4 후퇴로 부산이 피란 수도가 되고,
부두 개발이 진행되면서 부산의 자연스러운 확장과 동시였을 것이다.
90년대까지도 별로 알려지지 않은 동네였고, 나름의 지역 재개발이 이루어지다가.
부산이 낳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지도자 노무현의 이야기가 "변호인"이라는 영화로 만들어지고 그
촬영지고 쓰이면서 유명 졌다. 90년대, 2000년대 꽤 많이 부산을 왔어도 여기를 권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이승만이가 성경책 보는 곳을 보라고 한 사람은 있어도.......
많은 여행 블로그와 넘치는 사진이 있다.
부산여행 흰여울 문화마을, 대중교통 이용, 오션뷰 카페 에테르
부산역에서 짐을 맡겨서 몸을 가볍게 하고, 돼지국밥을 먹고 속을 든든히 채우고, 관광을 떠난다. 부산역 내일로 혜택역, 대건명가 돼지 국밥 첫날 관광지는 흰여울 문화 마을 우리는 숙소를 해
borbi.tistory.com
누가 봐도 똑같은 사진은 과감히 생략하련다.


영도의 왼쪽 해안을 따라 바다를 구경하다 보면 중리 노을 전망대를 만난다.
등대, 해안, 바다에 뜬 큰 배. 없는 게 없다.


길은 여기서 바닷가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100여년을 괴롭혔어도 부산은 아직도 땅이 많다. '절영로'를 따라 태종대 쪽으로 움직인다.
'영도'의 옛 이름중의 하나가 '절영도'이다. 영도 섬 이름의 여러 전설 중 하나가 여기가 3국 시대, 고려시대 말을 키우는 목장이 었는데, 여기서 나는 말이 너무 빨라서 그리자가 못 따라가 끊어진다는 뜻으로 절영도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뭐 제주도에서 키운 말들을 육지로 옮기는 곳이었다는 설도 있다는 데, 그럼 전라도의 마량포구는 뭔지.......
이 동네도 혼란했던 시절 밑도 끝도 없이 '아무 말 잔치'로 모든 이야기들을 가져다 붙인 것이 있는 듯하다.
뭐 그래서 피란수도 부산의 프라이드를 높이는 역할을 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으로 재미를 본 값싼 지식인도 있었을 것 같다.
해가 너무 짧아서 태종사, 태종대는 패스하기로 했다.
다음에 올 곳이 또 하나 생겼다.
해양대학교가 위치해있는 '조도' 입구에 동삼동 패총 전시관이 있다.
조도까지 놓여 있는 긴 둑을 보니 8, 90년대 해양대 학생들이 데모를 해서 나오려 하면. 해경이 최루탄을 배에서 쐈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지금 보니 둑을 통과해서 나와도 언덕이 너무 심해서 과연 올라가서 부산 시내까지 갈 수 있었을까 싶다.
패총전시관 앞 하리 선착장 풍경은 외국 못지 않다.

영도의 동해안을 따라 올라오면서 부영 부두를 지나 수변 공원에서 부산항대교를 본다.
이 다리도 자동차 전용이라 스쿠터로는 가지 못한다.


스쿠터는 다시 영도대교를 건너서 부산역에서 바닷가를 달린다.
차량의 홍수 속에서 지금은 없어진 2, 3, 4 부두를 - 북항 재개발 구역으로 묶어서 공사하는 곳을 지나서 5 부두를 지나서
우암고가를 타고 감만동으로 왔다.
신선대를 지나서 백운포가 보이는 곳에서 한 장 찍는다.
신선대 공원, 백운포 바닷가도 언덕위에서 내려다 보면 절경이다.
찬찬히 구경하고 싶은 곳이다.

신선대 공원은 숲 한가운데 있어서 등산과 드라이브에 아주 쾌적한 분위기를 만든다.

신선대 공원을 내려와 용호동 동산교에서 본 풍경이다.
이곳도 바람과 파도가 거세지면 피항하는 곳으로 쓰였다고 보인다.


용호부두를 들렀다가 광안리로 간다. 이제 이 긴 부산이 끝나 간다.
광안리의 시작인 삼익비치 아파트 해변에서 본 광안리.
처음 광안리에 왔던 90년에는 중간을 기점으로 왼쪽이 카페 반, 오른쪽이 횟집 반으로 딱 나누어져 있었던 이색적인 곳이었다.






광안리 해변 풍경




이렇게 광안리를 보고 해운대에 간신히 잡은 숙소로 왔다.
주말이라 방 구하기도 힘들고, 매우 비싼 방이지만 만족도는 매우 낮다.
이제 저녁을 먹고 해운대를 한 바퀴 돈다.





초파일 직전이라 해운대 시장에 탑도 있고 등도 있다.
이맘때는 어디를 가던지 부처님 오신 날 때라 오색등 켜진 것이 너무 좋다. 사진이 생동감이 넘친다.




이렇게 부산이 마무리 되고, 내일은 동해안이 시작된다.
그런데, 남해와 동해의 경계는 어딜까?
영도 쪽에서는 태종대라고 하고, 기장에서는 수영만 이라고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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